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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3일 화요일

세파섬 다이빙 여행(SEPA ISLAND)


뿔라우 스리부는 자카르타 근교에서 
당일치기 혹은 1박2일로 가볍게 다녀올만한 
좋은 여행지인것 같다.
도시 근처에 이런 휴양지 섬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자카르타 북쪽으로 자바해에 오밀조밀 나열되어 있는 섬들을 일컬어
뿔라우 스리부라 부른다.
희야는 가까운 Ayer섬만 세 번, 
Putri섬 한 번, 그리고 이번에 Sepa섬에 다녀왔다.
앞으로 차차 다른 섬에도 모두 가 보는 걸로 ㅎㅎ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송금까지 완료한 후
이메일로 확인서 받아 프린트 해 가면
아침에 안쫄의 마리나에서 바로 배에 탑승할 수 있어 편하다.
안쫄 유원지 마리나의 지저분한 물에서 차츰 벗어나 
검푸른 맑은 바닷물을 감상하며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저렇게 Pelangi섬과 Sepa섬, 그리고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곳곳에 보인다.

뿔라우 스리부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굳이 멀리 발리, 롬복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ㅋㅋㅋ
가깝고 접근성 좋은 곳에 이렇게 멋진 섬이 있다니
뿔라우 스리부에 안 가면 손해!
자카르타 근처의 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섬 주변에는 바로 산호초가 보인다.
저 에머랄드 빛깔 바다와 산호초!
아름다운 동남아 휴양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배에서 내려 섬 내부에 위치한 리조트로 들어가면서...
캬아~ 경치 조오타!
다른 뿔라우 스리부도 그러하지만
섬은 매우 아담하고, 리조트 하나가 운영되고 있다.
숙박과 왕복 배편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쉼터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는 이렇게 라이브 공연도 해준다.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좀 더 감상하자.

물 맑은 것 좀 보소. 

그림이 따로 없다


아이고 예뻐라

저 멀리 Pelangi(무지개)섬도 보이네

무지개 섬까지 달려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섬 주변에 물이 너무 맑고 아름다워서 
일단 뙤약볕 아래 물 속으로 풍덩 ㅋㅋㅋ
이 물 속 생명체는 희야임ㅋㅋㅋㅋㅋㅋㅋ
스노클 장비가 없어도 스노클링이 가능한 희야 ㅋㅋㅋ


어디 배타고 멀리 깨끗한 다이빙 포인트로 나간 것이 아니라
세파 섬에서 바로 입수해서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산호초와 열대어를 바로 만날 수 있다.
아, 날카로운 가시가 돋은 성게같은 애들이 많아서
조금 무서웠는데 그래도 바닷속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동영상은 되는 것인가 안되는 것인가?!

점심먹고 수영하고 놀다가 숙소 가서 잠시 휴식


워낙에 인도네시아에 고급호텔들이 많아서 여기는 성에 안 차지만...;;;;
섬에 있는 리조트 코티지들은...
그냥 하루 머물만 하다.


자, 그럼 한숨 쉬었으니
이번 여행의 목적인 다이빙을 하러 나가 볼까?
희야도 호야도 둘 다 열광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각종 스포츠!!!
수영, 다이빙, 피트니스,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골프 등
어떻게 안 좋아하는 운동이 없냐고요 ㅎㅎ
우리는 빨간 날만 보이면 종목을 정하느라 바쁠 뿐.
이럴거 둘 다 체육을 업으로 삼을걸 ㅋㅋㅋ
섬 한쪽에 스노클과 다이빙 장비 및 배를 대여할 수 있는
다이빙 샵이 있다. 
다이빙 자격 번호와 각종 신상 명세를 기재하고 나면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우리가 고른 다이빙 장비들

섬 한 쪽의 다이빙 연습지로 가 보니 
여행객 두 명이 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입수 중이었는데
한 명은 처음인듯 호흡부터 배우고 있었다.
비기너들을 위해서 수업도 하는 모양이다. 
나중에 한국에서 친구들 오면 데리고 가야지! 

성격 급한 희야 일단 먼저 풍덩 입수 
ㅋㅋㅋ
빨리 장비 던져 주라고요!!

호야도 입수
빨리 수심 깊은 곳으로 안 내려오고 
수면에서 뽀글뽀글~ 하던 호야는 
지난번 아쿠아리움에서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물안경 탓을 한다. ㅋㅋㅋ 

멋있어요 호야!
나? 
물속에서도 셀카 찍는 뇨자야!
카메라 방수 커버가 15미터 이상 수심을 견딜런지 미지수라서 
깊은 바닷속에는 안 가지고 들어갔다.

단언컨대, 물 속 풍경은 정말로 정말로 아름다웠다.
니모도 있고, 예쁜 수중 식물들과 물고기들이 많았다.
섬 주변 수심 1미터에서 봤던 산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아름다웠던 수심 15미터!
섬 주변은 최대 30미터 깊이라고 한다.

 무사히 다이빙을 마치고 물 위로 올라왔다.  

뿌듯함에 기분좋은 희야와 호야
좋아하는 것들이 비슷해서 더욱 행복한 부부랍니다.


섬 근처에 배를 타고 30분 정도만 나가면
바닷 속에 침몰한 배가 있다고 한다. 
하룻밤 자고 내일 아침에는 배를 탐험 하러 가기로 했다.

"물 속에 침몰한 배가 있다고? 고뤠?"
하는 듯한 표정 
ㅋㅋㅋㅋㅋ
비호감이다 희야야 
"고뤠?"
ㅋㅋㅋㅋㅋㅋㅋ

물에 젖은 몸으로 숙소를 향하다 바라본 석양

해질 무렵 노을을 바라보면 괜히 서럽고 쓸쓸했는데
이제는 당신과 함께라서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아요.
그저 아름답네요...


저녁에는 섬을 한 바퀴 산책하고
집에서 챙겨간 와인도 한 잔 하고
그렇게 세파 섬의 밤을 마무리 했다.


다음날 기대했던 다이빙은...
희야 온 몸에 피부 알러지가 돋았다.
성게에 쏘인건지 해초독이 오른건지 모르겠지만
피부가 가렵고 벌겋게 두드러기
마나도에 이어 이번에도 ㅠㅠ
왜 바다에서 다이빙만 하면 이렇게 온 피부에 난리가 나는지
누가 해결책 좀 알려주세요 
이번에는 마나도 다이빙 이후처럼 
막 열나고 응급실에 갈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
해저 난파선 탐험은 다음으로 기약하며
세파섬과의 아쉬운 이별 
안녕~

보너스!
아침 일찍 호야가 섬을 산책하며 찍어 온
아름다운 세파 섬의 일출

한가로운 섬의 아침 전경


멋쟁이 호야 사랑해요

여행이 즐거운 희야
이 사진 마음에 들어요!

선글라스에 비친 억만불짜리 모래사장과 바다!

그리고 우리! 데헷 ^^



숙소와 배편 정보가 나와있는 홈페이지

http://www.jakarta-cityhotels.com/tours/thousand_island/pulau_s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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