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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9일 수요일

진주와 함께한 D3 쓰기 수업


 2월 넷째 주 드디어 2011/2012의 두번째 학기가 개강했다.

이번에 내가 맡은 과목들은...
비지니스 & 여행 한국어
번역2
말하기2
말하기4
쓰기4
총 14학점

강의 오리엔테이션을 하느라 바빴던 지난 한 주, 
그런데 갑자기 족자에 오게 된 손님이 있었으니, 바로 진주ㅎㅎ
나의 여중, 여고 동창이자 자칭 '교육동지'인 국어 선생님 진주가
3월 고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족자에 여행을 온 것이다. 

내가 학교에 가 있는 시간에는 잠도 잘 자고, 푹 쉬기도 하고 ㅎㅎ
혼자 사원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몰 구경을 곧잘 다니기도 했던 진주.

목요일 쓰기 수업 시간에는 내 수업에 참여해서 함께 팀티칭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나의 말하기 속도와 발음, 음성에 익숙해진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네이티브와 말할 기회를 줄 수도 있고
진주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학생들과 강의 안내를 짧게 마치고 진주를 소개했다.
진주도 강단에 서서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학생들은 한국의 고등학교 생활 이야기를 매우 궁금해했다.


그리고 이어진 자음퀴즈
이것은 진주가 중학교에 있을 때 학생들과 자주 했던 놀이로
범위를 정하고 자음만을 학생들에게 제시하면
학생들이 완벽한 단어로 정답을 맞히는 놀이다.

우리는 한국의 드라마로 주제를 한정했고
예를들어 내가 칠판에 'ㄷㅇ'을 제시하면
학생들은 재빠르게 생각한 후
'동이'하고 정답을 외치는 것이다.

나와 진주도 시청하지 않은 드라마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 우리 학생들
진주는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과 한류에 대한 관심
그리고 학교 시설에 대해서도 자못 놀란 눈치였다.

진주는 내가 천막치고 수업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나? ㅜㅜ

조별로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다.
몇몇 학생들과 카톡 아이디를 공유하기도 한 진주 ㅎㅎ
학생들도 이 날 진주 선생님의 방문에 매우 신이 났다.
학생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우리가 준비한 한국의 각종 차들
초이에게 스폰서 받은 인삼차, 녹차, 옥수수 수염차 묶음 ㅎㅎ

환하게 웃는 학생들 모습

진주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을 것 같다.

마지막은 가자마다 대학교의 인기 밴드인 'Bogosipo'의 보컬 Kinan의 노래로 마무리

제일 왼쪽의 예쁜 학생이 Kinan이다.
나는... 무릎의 검은 상처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구나 ㅜㅜ

Kinan이 어찌나 노래를 잘하는지...
뿅 반해버린 진주는 Kinan에게 슈퍼스타 K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였고,
훗날 스타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이렇게 Kinan과의 인증샷을 남겼다. ㅎㅎ

그리고 토요일 저녁 7시에 학교에서 JAZZ 콘서트가 열릴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Kinan의 밴드가 오프닝 공연을 한다고...
우리는 다시 공연장에서 만날 것을 다짐하며
이렇게 D3 쓰기 첫 수업을 마무리했다.

2012년 2월 15일 수요일

족자카르타의 재래시장


이혜나 선생님의 아버님께서 하신 명언이 있다.
"그 나라에 대해 잘 알고 싶으면 시장에 꼭 가 보라"
그래서 혜나 선생님의 부모님께서는 족자에 와 계시는 동안 
매일 아침 시장을 빼놓지 않고 구경 가셨다. 
두분이 손잡고 함께 걸으시면서... 
캬아 멋진 부부셔~~~

(덥다고 손 놓으면 반칙! ㅋㄷ)


이 주옥같은 명언을 지난 달에 놀러왔던 아름이에게 고대로 전해주며
아침 시장 구경을 종용했다. ㅋㅋㅋ
"야 일어나, 시장가자"
우리는 이미 해가 중천인 오전 9시에 뙤약볕을 쬐며 시장을 향했다.
찻길을 건널 때에는 무서워서 둘이 손도 꼭 잡았다. ㅋㅋㅋㅋㅋㅋ

우리집(Perumahan UGM)에서 Tugu 조형물이 나올때까지 남쪽을 향해 쭉 걷다보면,
(한 20분 걸은 것 같다) 재래시장이 나온다.


이 Tugu라 불리는 조형물은 족자의 랜드마크로 
1886년 지진이 나기 전에는 높이 25미터의 기념비였으나
현재는 10~15미터에 불과하다.
족자를 상징하는 이 기념탑은 남쪽의 바다와 술탄 궁전, 
그리고 북쪽의 Merapi화산을 잇는 일직선상에 세워졌다.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유학왔던 대학생들이 졸업식이 끝나고 나면,
정든 족자를 떠나기 전, 이 기념탑 앞에서 사진도 찍고
뽀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ㅎㅎ
나도 조만간 저기 뽀뽀하러 갈 듯... 

Tugu 근처의 재래시장에 드디어 도착 ㅎㅎ

이 날 우리 Ibu가 장보다가 깜빡하신 토마토와 망고스틴, 망고를 사오라는 
세 가지 미션을 주셨는데,
우리는 러닝맨이라도 된 듯 저 세 가지를 찾아 유쾌하게 온 시장을 누비고 다녔다.

카메라를 들이밀자 수줍은 듯 남편을 붙잡는 할머니 ㅎㅎ
웃는 모습이 여전히 고우시네요.

채소를 채썰어서 팔기도 하는구나...
신기함.

와우, 나무에서 바로 따 온 듯한 바나나
바나나의 종류만 수백가지라는 Ibu의 말씀.



저 오토바이를 탄 아버지가 사 온 닭으로 
오늘 저녁 식탁가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화목하게 식사를 하겠지?
그런 화목한 저녁식사에는 확 튀겨버린 치킨보다는 
보글보글 끓인 닭국이 더 잘 어울리겠다. ㅎㅎ



와 예쁜 국화도 많이 있구나...
꽃 보니 기분 좋은데?
나도 여자랍니다~ ㅎㅎ


앗, 드디어 발견!

망고와 망고스틴(인도네시아에서 망가, 망기스라 부름)
열대과일들 중에서 난 이 두 가지가 가장 맛있는 것 같음 ^-^
두리안하고... ㅋㅋㅋ


저런 저울 처음보지 않음?
진짜 추를 달아서 무게를 재는... 재래시장 저울 ㅎㅎ
정이 넘치는 시장 아주머니께서
어찌나 많이 담아주시던지...
이 날 시장 아주머니들의 훈훈함을 듬뿍 담아 왔다. ^^

토마토를 고르자~ 토마토를 고르자~


아름이도 재래시장 인증샷 찰칵~
"아름아, 물건부터 좀 받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로써 우리의 미션은 성공! ㅎㅎ
집에는 도저히 더워서 걸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시장 입구에 있던 베짝! ^-^
쌩쌩 달리는 베짝 위에서 신나하던 아름이 ㅎㅎ

포토그래퍼 저리가라 수준의 베짝 아저씨가 찍어주신 사진.
와우, 달력에 넣어도 되겠어 ㅎㅎㅎ

재래시장. 저렴하고 정이 넘치는 공간인 것 뻔히 알면서도
편리하다고 몰에 있는 마트 이용하곤 하는 나를 되짚어 보며,
혜나 쌤 아버님! 저 아버님께 좋은 것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Maha mentor



고교생 멘토링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고등학교를 방문하다.


족자 인근 마글랑의 한 고교에서 컴퓨터 단원으로 복무했던 
코이카 협력 요원 강 군에게서 연락이 왔다.
"김 쌤 주말에 시간 되시면 저 좀 도와주세요
고등학교 가서 아이들한테 그냥 공부하는 얘기랑 한국 학교 얘기 좀 해 주시면 돼요
아 그리고 티비 촬영팀도 온대요"
원래 약속은 2시간 전에 갑자기 잡고, 정확한 설명도 잘 안 해주는 어리버리 강군 ㅠㅠ
난 그냥 그러려니... ㅋㅋㅋ
강 군은 고등학교 컴퓨터 선생님으로 활동하면서
기특하게도 자기 또래의 인도네시아 대학생들과 모여 
고교생들을 멘토링 해주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던 것이다.
인근 고교를 돌면서 학습 방법,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 대학과 진로에 대한 정보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주며 형처럼, 때로는 선생님처럼 
그렇게 나름대로 자신만의 활동을 해왔던 것이
입소문이 나서 '트란스7' 방송 프로그램 촬영 섭외까지 들어왔던 것이다.

약속 장소인 욕야카르타 공립 11 고등학교
이 학교의 모토와 비전
와우 국가적 이해와 글로벌 전망을 지닌 학교를 지향하는구나!

내가 부탁 받은 것은
한국에서도 선생님을 했던 경력과 UGM에서 실제로 대학생들을 지도해 본 경험을 살려
고등학생들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학교 생활이나 문화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주고
한국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그들의 일상 등을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다.
덕분에 족자의 고등학교도 방문해보고 학생들도 만나보는 기회도 얻고
게다가 티비 출연까지? ㅎㅎ
강군의 절친 고해 형(?)
일본 외무성 소속으로 족자카르타에 파견된 일본인 친구 코해이
이 친구도 이 날 일본인들은 사무라이 정신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로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랑은 가끔 테니스 치는 사이 ㅋㅋㅋ


아침에 도착해서 교실과 교무실, 교내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
아, 여성해방의 영웅 Kartini여사의 사진이 교실에 붙어 있었다.

저 남자분은... 
누구세요? ^^;;;

그리고 이 날 참석한 많은 마하멘토 소속의 대학생들은 이미 고교생들과 그룹을 지어
설문조사와 진로에 대한 상담, 주어진 과제 등을 해결하였다.
자신들의 대학생활로도 충분히 바쁠텐데
이렇게 뜻이 맞는 친구들이 모여 고등학생들에게 인생의 선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대견한 우리 인도네시아의 대학생들 ^^
옆에서 지켜보는 내 마음까지 흐뭇
인도네시아 고등학교의 책걸상
ㅎㅎ 짝꿍이랑 책상에 금을 그어서 나눠써야 되는 시스템이구나...
한국에서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책걸상이 저러했겠지?

쾌적한 환경을 갖춘 교무실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간식을 준비하고 계셨다.

드디어 촬영시작
이런 행사 진행이 처음이라 긴장 된다던 마하 멘토 소속 대학생
그러나 어찌나 재치있게  진행을 잘하던지... ㅎㅎ
내가 학생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차례.
나는 한국 고3의 하루 일과를 설명해 주었다.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8시부터 5시까지 학교생활이 끝나지만,
우리 학생들은 아침 7시 0교시부터 시작하여 야간 자율학습 10시까지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과외나 학원, 독서실 등으로 옮겨 다시 보충 공부를 한다고,
한국의 학생들은 다른 그 무엇보다 공부에 목숨을 걸고
부모님들의 교육열 역시 무척 높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하지만 목표의식 없이 그냥 시키는대로 공부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류스타 소녀시대나 2PM 이런 친구들도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10대 초반부터 트레이닝을 받으며
학교 공부는 물론, 외국어, 노래, 춤, 매너 등
스타가 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한 친구들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우리 어린 학생들은 그저... 한류가수들 이름이 나오자 흥분...^^;;;)

질의응답 시간도 갖고...
아, 학생들이 한국어학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 주었다.
(이건 여담인데, 이번 가자마다 대학교 한국어학과 신입생 30명 정원 중에 
10명 내신성적 우수자를 먼저 모집했는데 600명이 지원. 
영문과 일문과를 제치고 인문대 최고의 경쟁률을 자랑했다.ㅎㅎ)

쭈뼛쭈뼛 사진을 같이 찍자고 다가오던 고등학생들

강 군한테 매일 어리버리하다고 구박만 했었는데
덕분에 이런 좋은 경험도 하게 되다니...
2주 전에 귀국했는데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헤어져서 아쉽다.
어쩜 마지막 인사도 공항에서 문자로 하니? ㅋㅋㅋ

이 날 만났던 많은 고등학생들 그리고 우리 대학생 멘토들에게도 
그리고 내 자신에게도...
김난도 교수님의 책을 인용해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2012년 2월 13일 월요일

족자카르타 공항 ADISUTJIPTO AIRPORT

족자카르타의 공항
ADISUTJIPTO

족자의 첫 얼굴인 공항을 진작 소개했어야 하는건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 주말 진주의 방문을 기다리며 ㅎㅎ
"진주야 이건 널 위한 포스팅이야" ^^


족자에 도착하기 전 기내 창 밖으로 우뚝 솟은 산을 만날 수 있다.
MERAPI ? I'm not sure...


작고 아담하지만, 이래봬도 국제 공항인 족자의 ADISUTJIPTO 공항.


족자에 오는 방법 하나,
인도네시아 주 10회 운항권을 독점하고 있는 비싼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혹은 인도네시아 국적기 GARUDA가루다 항공을 이용하여 
수도 자카르타 혹은 발리로 입국한다.
(입국해서 말도 잘 안통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줄 서서 비자 받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인천공항에서 먼저 인도네시아 비자를 발급받으세용)
그리고 국내선을 이용하여 (GARUDA 혹은 LIONAIR 또는 AIRASIA 등)
족자카르타에 오면 된다. 

방법 둘,
저렴하고 다양한 여러 항공사들을 통해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를 경유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경유하면서 간단히 여행도 하고 ㅎㅎ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바로 족자행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다.

싱가폴 사는 연아가 족자 공항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비자 발급비 25달러 맞지?
유리창 너머로 목을 빼고 연아를 기다리며 사진 한 장 찰칵
지지배 이 날 탑승객들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다. ㅜㅜ

아, 족자는 안 그런편인데...
자카르타 공항에서는... 
수화물에 트집을 잡아서 아주 가~끔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수화물은... 필요한 것만 간단히!


첫 번째 방법의 경우 공항의 오른쪽에 위치한 국내선 터미널로 나오게 되므로
하나밖에 없는 출구를 통과해 5미터만 걸어나오면 바로 공항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목적지를 말하면 정찰제 티켓을 주는데, 이 티켓을 받아들고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
공항이 작은 편이므로 택시 승강장까지 역시 10미터만 이동하면 된다.
두 번째 방법으로 족자에 들어오는 경우 공항 왼쪽 끝의 국제선 터미널로 나오게 되는데
이곳을 빠져 나오면 출구에서 좌회전. 15미터 정도 이동하여 역시 공항 택시를 이용한다.
참고로 UGM까지는 Rp.45,000 ^^
시내 대부분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족자 시내와 너무도 가까운, 지도 오른쪽에 위치한 공항.
왜 남쪽 바다를 지나가지 않고 시내를 가로질러 비행기가 착륙하는 걸까?
저녁 8시에 마지막 비행기가 슈웅 지나가는 소리를 시내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공항이 시내랑 너무 가까우면 위험하다고 
바닷가 근처에 공항을 새로 지어야 쓰겠다는 말씀을 누군가 해 주었는데... ^^






탑승객이 아닌 환영객, 환송객은 공항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에어컨이 없는 공항 외부에서 기다릴 수밖에...

공항 밖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는데,
더위가....ㅎㅎㅎ




그래서 희야가 공항에서 기다리는 방법
출구에서 기다리지 않고 
지하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왔다갔다 하며 기다린다.ㅎㅎ

에어컨도 쐴 수 있고 
공항 곳곳에 비치된 멋진 도자기나 그림 장식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 ^^



공항...


떠나는 이와 보내는이 혹은 기다리는 이의 설렘과 아쉬움이 가득한 곳,

만남과 헤어짐, 떠남과 돌아옴의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곳,

다양한 목적지를 향해 각기 바쁘게 떠나가는 수많은 사연을 지닌 사람들과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꾸려나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볼 수 있는 곳.

인도네시아에 와서 생활한 1년 반의 시간 동안 
족자 공항을 스무 번은 넘게 이용했던 것 같다.
아, 환영이나 배웅까지 합하면 서른 번도 넘겠구나...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인천 공항의 쾌적한 환경과 화려한 외관, 
편리한 서비스와 각종 명품들이 즐비한 면세점.
이런건 전혀 여기서 찾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내 추억과 내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는 
이 족자의 작은 시골 공항이 나는 너무나 좋다.
^^